아가리쿠스버섯,신령버섯,희송용

 

아가리쿠스(주름버섯목, 주름버섯과, 주름버섯속)
Agaricus blazei. Murill

1. 명칭과 분류

아가리쿠스, 참 독특한 이름을 가진 이 버섯은 생물분류상으로 균계 진균문 담자균아문 주름버섯목 주름버섯과 주름버섯속에 속한다. 정말 길고도 복잡한 생물의 분류상이다. 같은 속(genus)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양송이가 있고, 같은 목(order)에는 송이, 팽이버섯, 느타리버섯이 있다. 아가리쿠스버섯의 학명은 ‘아가리쿠스 블라제이 뮤릴(Agaricus blazei Murill)이나 원래 브라질에서는 ‘태양의 버섯’ 또는 ‘로얄 아가리쿠스(Royal Agaricus)라고 불러왔다. 우리 나라에서는 ‘흰들버섯’, ‘신령버섯’이라고 부르며 보건복지부의 식품공전 식품원재료 분류표에는 ‘흰들버섯(아가리쿠스 블라제이)’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일본에서는 히메마쯔다께(Himematsutake, 姬松茸)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송이버섯이라는 뜻의 ‘마쯔다께’ 앞에 ‘희(姬)’라는 글자를 붙여서 부르는 말이다.

2. 형태

북아메리카와 브라질,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가리쿠스버섯은 겉모양이 양송이(Agaricus bisporus)와 유사하지만, 버섯대가 양송이보다 두껍고 길며, 향기가 강렬한 것이 특징이다. 향기는 마른 오징어나 멸치 냄새 같은 구수한 냄새가 난다. 버섯대 부분의 육질은 단맛이 있고 씹었을 때의 느낌이 좋다. 각종 요리에 잘 어울리기 때문에 일반 양송이나 느타리처럼 맛있게 요리해 먹을 수 있다.

3. 역사

예로부터 장수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브라질의 피에다데 주민들에게는 암, 성인병 같은 현대병의 발병율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에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연구팀이 피에다데의 환경과 생활패턴 등을 관찰한 결과 전세계를 통틀어 그 지역에서만 자생하고 주민들이 잉카시대부터 식용되어 온 것으로 보이는 불가사의한 식물을 발견하여 학계에 처음 보고하였다(1965).

이 식물에 1967년 벨기에의 하이네만 교수에 의해 “아가리쿠스 블라제이 뮤릴(Agaricus blazei Murill)"이라는 학명이 부여되었다. 아가리쿠스버섯은 브라질 남동부 산간지역에 위치한 피아다데(Piedade)라고 하는 야생마들의 서식지에서 마분 토양을 양분으로 삼아 자생하였다. 고온다습하고 정기적으로 열대성 소나기가 내리는 특이한 토양과 기상조건에서만 자생하는 아가리쿠스는 야생마의 극감으로 이제 거의 자연생산되지 않는 실정이다.

 

4. 효능 및 효과

아가리쿠스버섯의 약리효과는 먼저 미국에서 주목받았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W. J 신덴교수와 램버트연구소의 E.B 램버트 박사가 제암작용등의 약효에 관해 연구발표를 하여 관심이 높아지고 전 레이건 미국대통령이 암치료를 위해 계속적으로 복용하여 뛰어난 효과를 보았다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각광을 받게 되었다. 현재는 항암작용과 함께 면역을 강화하는 식품으로 에이즈 치료에까지 쓰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동물실험결과 암 저지율 99.4%, 완치율 90.0%라는 놀라운 항암효과가 밝혀진 이래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그 활성성분이 밝혀졌다. 항종양(항암)효과를 나타내는 베타글루칸, 알파글루칸, 자일로글루칸, 갈락토글루칸, 단백글루칸 등의 다당체가 밝혀졌고, 제암효과를 나타내는 스테로이드류와 핵산성분, 지질성분, 렉틴 등의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이들에 대한 구조와 활성이 밝혀졌다.

아가리쿠스버섯은 뛰어난 효과에도 불구하고 원산지 브라질의 생산량이 해마다 줄어 미국수출을 제외하면 기타 지역에 거의 차례가 돌아가지 않는 신비의 버섯이었다.

하지만 최근 재배기술의 발달로 일본에 이어 한국의 전북 임실에서도 대량 재배에 성공하여 국내 시장에 보급함은 물론 상당량을 일본에 수출, 외화 획득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1)면역기능 약화가 원인인 모든 질병에 효과

① 항종양효과 : 암세포가 이미 발생하여 발병해 버린 후에 그 암세포를 축소 및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베타글루칸, 단백글루칸 등의 다당체의 효과로 밝혀짐)

② 제암효과 : 암세포가 발생한 후 그 증식을 억제하는 힘을 발휘한다.(스테로이드류와 핵산성분, 지질성분, 렉틴 등의 효과로 연구됨) ③ 암예방효과와 전이방지효과 :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암전이를 막는 작용이다. 아가리쿠스의 99.4%라는 놀라운 저지율은 이를 입증하고 있다.

 

④ 혈당강화 : 당뇨병 개선효과

⑤ 혈압강화 : 콜레스테롤 저하, 동맥경화 개선

(2)그외의 효능

① 순환기계통 : 고혈압, 저혈압, 심장병, 협심증, 동맥경화증, 백혈병, 폐혈증, 폐암, 강심, 반신불수 등

② 소화기계통 : 십이지장궤양, 간비대, 만성위염, 위하수, 위암, 위궤양, 간경변, B형 간염, 복수암, 대장암, 직장암, S상 결장암, 만성구내염, 장암, 변비, 식욕감퇴, 치질, 위염 등

③ 내분비계통 : 고지혈증(높은 콜레스테롤증), 알르레기, 감염, 부종, 간장애 등

④ 뇌 신경대사계통 : 당뇨병, 다발성관절 류마티스, 자율신경실조증, 노이로제, 일본뇌염 등

⑤ 호흡기계통 : 만성기관지염, 천식 등

⑥ 생식기계통 : 난소암, 유방암, 자궁암, 부인병, 생리불순, 갱년기장애 등

⑦ 비뇨기계통 : 방광염, 전립선비대, 네프로제 등

⑧ 피부계통 : 무좀, 습진, 아토피성 피부염, 피부근염 등

⑨ 기타 작용 : 정열작용, 냉한체질, 50세에 자주 일어나는 견비통, 만성비염, 알르레기, 숙취, 허리통, 허약체질 등

5. 아가리쿠스버섯 복용법

(1)버섯차 만드는 법

① 1번차­유리나 사기(금속성은 피함)로 된 그릇에 1리터의 물과 함께 25~30그램(4개 정도)의 건버섯을 넣어 냉장고 안에서 12시간쯤 두어 우려낸 후 그릇 속의 버섯을 전부 건져낸다. 그릇에 남은 물이 1번차로 여기에는 아가리쿠스버섯에 포함된 풍부한 비타민 등이 열에 파괴되지 않고 녹아나와 있다.

② 2번차­유리그릇에 1.5리터의 물을 담고 여기에 1번차에서 건져낸 버섯을 넣고 물이 1리터 정도 남을 때까지 끓인 후 버섯을 다시 건져낸다. 그릇에 남은 물이 2번차로 여기에는 버섯의 중요 약효성분이 대부분 녹아있다.

③ 1번차와 2번차를 각 1잔씩 하루에 4번(식전 3회, 취침전 1회) 나누어 마시는데 냉장고에 2일 이상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차를 마실 때 냄새나 맛이 비위에 맞지 않으면 소금이나 설탕, 꿀을 넣어 마시도록 한다. 2번차를 끓이고 남은 버섯은 요리에 넣어 먹을 수도 있고, 버섯액으로 스프를 끓여 먹어도 좋다.

(2)증상이 심한 환자를 위한 차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로 구토가 심하여 마실 수 없는 환자에게는 농도가 진한 차를 만들어 조금씩 자주 먹이도록 노력한다. 농도 짙은 차를 끓이려면, 물을 절반 또는 그 이하로 부어 ‘(1)버섯차 만드는 법’과 동일하게 준비한다.

(3)예방과 평소 건강을 위해 마시는 차

예방차원에서 또는 평소 건강을 위해 버섯차를 마실 때에는 건버섯을 2그램씩 1주일에 2~3회 먹거나, 버섯차를 일주일에 두 번 정도 1컵씩 마시는 것으로 충분하다. 고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증세가 있는 사람은 처음에는 암환자의 경우처럼 다량 복용하다가, 상태가 호전되면 예방차원처럼 소량을 마시도록 한다.

6. 좋은 아가리쿠스 구입법

생 아가리쿠스

건강식품의 홍수 속에 파묻혀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좋은 제품을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 가공식품이 아닌 건버섯을 구입할 때는 더욱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제대로 건조된 아가리쿠스버섯은 빛깔이 진하고 밝은 황금색을 띠며, 매우 독특한 향기가 난다. 아가리쿠스버섯은 흙이 묻어있는 잘록한 아래 부분에도 약효가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밑둥이 온전히 붙어 있고 크기가 작은 것일수록 상품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건 아가리쿠스

밀릴 수밖에 없으므로 우리는 품질에 승부를 걸어야만 한다. 통신판매를 통한 가격도 천차만별이었는데 200g당 가격이 28,000~45,000원이었고, ㎏당 가격은 140,000~300,000원으로 차이가 더욱 심했다.

직거래 품질에 대한 믿음을 주기 위해서 농장방문을 환영한다는 농가들도 볼 수 있었다. 한번쯤 방문해서 직접 구입을 해보는 것도 고품질 버섯을 구입하는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건강식품이 마찬가지이지만 약용버섯들이 신비의 치료제인듯 선전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 아가리쿠스버섯에도 체내 활성 성분인 다당체, 베타글루칸을 비롯한 각종 미네랄, 비타민, 핵산 등을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을 뿐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물질은 드물다. 그러므로 암환자들은 치료의 보조재로, 일반인은 예방,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올바르게 적당량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7. 아가리쿠스 가공식품

표고버섯과 구름버섯은 시장에서 생것으로 많이 팔고 있지만 영지버섯과 아가리쿠스버섯은 대부분이 말린 것이다. 영지버섯과 상황버섯은 생것 자체가 말린 것처럼 단단한 버섯이기도 하다. 생버섯은 즙액에 포함된 효소의 활성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생으로 두면 몇 시간 사이에 상하게 된다. 아가리쿠스버섯은 변질이 더 빨라 생버섯이 슈퍼마켓에 나오기 어렵다.

일반적인 상식으로 싱싱한 생버섯이 건버섯보다 약효가 더 좋을 것 같아 보이지만 아가리쿠스버섯의 경우는 건조되는 동안 약효가 유리한 쪽으로 화학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건버섯의 약효가 훨씬 좋다. 아가리쿠스 가공식품은 건버섯 상태에서의 변질을 막기 위해 유효성분만을 추출·농축하여 파우치 포장한 액상형 제품을 비롯하여 과립, 정제, 환 등의 형태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들은 장기간 보존과 휴대하기에 편리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8. 아가리쿠스버섯, 이렇게 재배된다

(1) 재배특성

아가리쿠스버섯은 고온성 버섯으로 균사생장 최적온도는 25~30℃이고, 자실체 형성온도는 20~25℃이다. 수확량은 평당 3㎏ 정도이며, 모양은 양송이와 비슷한데 줄기는 양송이보다 굵고 갓이 두꺼운 것이 특징이다. 채취 후 2~3시간이면 갓이 피고 쉽게 변질되므로 바로 건조시켜야 한다.

(2) 퇴비만들기

① 기본재료
버섯은 모든 영양분을 퇴비로부터 흡수하여야 한다. 아가리쿠스버섯은 윈래 자생지에서는 마분과 토양 속의 퇴비를 원료로 살아간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퇴비의 재료는 가축의 분뇨와 볏짚이다.

② 재료배합 및 퇴비제조
볏짚을 탄소원으로 사용하며, 여기에 계분, 돈분, 우분, 깻묵 등 유기태 질소원을 배합한 뒤에 매생물에 의한 발효를 시킨다. 재료배합 후 수분을 첨가하여 발효를 좋게 한다. 따라서 적절한 퇴비의 발효를 위해서는 적절한 온도와 수분, 공기의 유통이 필요하다. 수분이 너무 많게 되면 공기유통이 억제되기 때문에 혐기성 산물이 증가하고 유해한 산물이 나오게 된다. 또 수분이 너무 낮으면 열에너지가 낮아 고온성 세균수가 감소하여 발효가 억제된다. 따라서 적절한 뒤집기를 계속하여 호기성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제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① 종균제조
수확 직후에 품질이 좋은 버섯을 선별하고, 이 버섯으로부터 포자를 채취하고, 이것을 배양하여 종균을 확보한다.

② 배지의 제조
좋은 배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재료를 고르게 섞은 후에, 저온 암실에서 10일간 배양한다. 완성이 되기까지는 약 60~80일 정도가 소요된다.

③ 묘상과 광량조절
마른 풀로 광량과 열량을 조절해 가면서 묘상에 퇴비를 넣는다. 최초로 버섯이 나오는 시기는 약 30일 후 정도이다.

④ 기온과 토양관리
아가리쿠스버섯 재배에는 적합한 토양과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⑤ 수확
버섯은 상처가 나기 쉽기 때문에 하나하나씩 모두 손으로 따낸다.

⑥ 선별과 세척
수확 후 곧바로 선별을 하고, 하나씩 신중하게 세척하여 오물을 씻어낸다.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⑦ 절단 및 다듬기
건조시키기에 적당한 크기로 절단. 약간의 손상이라도 막기 위하여 기계를 사용하지 않는다. 버섯모양을 살리기 위해 자르지 않고 그대로 건조시키기도 한다.

⑧ 저온건조
수확 후 하루 이내에 건조기에 넣고 성분의 변화를 막기 위하여 저온에서 장시간에 걸쳐서 건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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